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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언터처블: 1%의 우정 (2021년 2월 28일)

언터처블: 1%의 우정

 

“필립 보조 디 보르고”라는 프랑스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프랑스의 아주 유명한 샴페인 회사의 회장입니다. 그는 프랑스 내에서 상위 1%에 속할 만큼 돈과 명예를 갖춘, 명문가문 혈통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는 1993 6 23, 취미로 즐기던 패러글라이딩 중에 불의의 사고를 당합니다. 그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그는 전신 마비 불구자가 됩니다.

 

또 “드리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job을 매주 세 군데 이상 apply해도 job을 찾을 수 없는 자들에게 프랑스 정부로부터 생활 보조금을 받아서 사는, 가난한 백수입니다. 그는 거침없는, 자유로운 성격의 소유자였고, 가진 것이라고는 건강한 신체가 전부인 하위 1%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드리스는 생활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 계속 job을 찾고 있음을 증명해야 했기에, 필립의 개인 비서가 되는 job interview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상위 1% 귀족남과 하위 1% 백수남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여러 비서들을 마음에 안 들어 해고했던 필립이었는데, 의외로 거침없이 자유로운 성격의 드리스에게 호기심을 느껴서, 필립은 특별한 내기를 제안합니다. 2주 동안 필립의 손발이 되어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자신을 간호하며 버틸 수 있는지 시험해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참을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찾아 볼 수 없던 드리스는 오기가 발동해서 엉겁결에 그 내기를 수락합니다. 이렇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극과 극의 두 사람의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드리스는 처음 필립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겠죠. 한 기업인, 돈과 명예가 넘치는 상위 1%에 속해 있는 사람, 그런데 전신 불구자, 장애인으로서 측은함이 느껴지는데, 또 그렇다고 측은하게 대하기에는 모든 것을 다 가진 거대한 재벌, 이제 그 필립을 아무 것도 내세울 것이 없는, 가난한 하위 1%의 드리스가 바로 옆에서 수종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드리스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성격대로 거침없이 솔직하게 일반 사람들을 대하듯이 핍립을 대했습니다. 부자라고 주눅들지 않고, 눈치 보지도 않고, 평범한 친구처럼, 장애인이 아닌 정상인처럼, 재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 사람 그대로 대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필립을 막 강하게 다그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필립이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드리스와 함께 있으면, 내가 장애인인 것을 느끼지 못해.” 필립이 이렇게 말할 정도로 드리스는 필립에게 가장 필요한 친구였습니다. 드리스로 인해, 필립은 전신 마비의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삶을 포기하지 않게 됩니다. 사고 이후에 반복되는 정신병적인 증세가 있었고,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우울증도 있었고, 또 감각이 머리에만 살아있었기 때문에 머리에 집중되는 심한 통증도 느꼈고, 또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어서 종종 좌절감과 절망도 찾아왔지만, 필립은 결코 그의 삶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 내용은 실화입니다. 그런데 이 내용을 토대로 만든 영화가 있습니다. 그 제목이 영어로는 “The Intouchables”이고, 한국말로는 “언터처블: 1%의 우정”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영화 안에 욕이 좀 나와서 어린 자녀들과 함께 보기에는 조금 안 좋을 수 있겠지만, 혹시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성경말씀 읽으신 후에, 혼자서 한 번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우리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도록 지음을 받았습니다. 상위 1%의 부자 재벌 필립에게 가장 필요했던 사람은 하위 1%의 가난하지만 솔직했던 드리스였듯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는 엉뚱한 사람에게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기나긴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또한 우울증 증상인 코로나 블루 현상들도 나타나는데, 이 어려운 시기 계속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면서, 또한 우리 주변에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귀한 형제자매들과의 교제를 통해서도 힘과 위로와 격려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목장 모임이 있는 주일인데, 은혜와 사랑이 넘치는 교제의 시간 가지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오중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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