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서론 (펌)

금년에 저희는 주일예배 때마다 에베소서 강해 말씀을 나누고 있는데, 이 목회자 칼럼을 통해 잠시 에베소서 서론을 성도님들과 나눕니다.
 
1. 에베소서의 배경과 목적
사도바울은 3차 전도여행 때 3년 동안 에베소에서 머물면서 겸손과 눈물로 교회를 개척하였고, 두란노 서원에서의 말씀사역은 모범적인 사역으로 많은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를 떠난 후에도 수제자 디모데를 파송해서 에베소 교회를 섬기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에베소 지역에 혼합주의적인 세속종교와 인본주의 학문들이 팽배했습니다. 또 율법과 복음과의 관계, 유대인 성도들과 이방인 성도들의 관계 등 갈등 요소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던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격려하고 또한 그들에게 바른 신앙과 바른 교회관을 심어줄 필요를 느끼며 AD 60년경 로마의 옥중에서 이 편지를 썼습니다.
 
2. 에베소서의 특징
에베소서는 구원이 어떻게 시작되고 전개되고 완성되었는지를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점에서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우리를 선택하시고,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이루시고, 성령님을 통해 우리가 받은 구원을 확증케 하십니다. 구원과 만물의 통일이 하나님의 주권과 권능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에베소서에는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단어가 35회나 나옵니다. 구원의 모든 과정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에베소서는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가를 강조합니다. 또 구원받은 성도들이 실제적인 삶에서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의 능력을 덧입고 살아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신앙생활은 영적 전쟁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야 함을 말해 줍니다.
 
3. 에베소서의 구조
에베소서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면 1-3장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신 구원을 강조합니다. 4-6장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를 위해 이루어 가시는 구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반부는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고, 후반부는 성령 안에서 주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역동적인 사역을 강조합니다.
 
1장 →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사역과 성도들을 위한 중보기도
2장 → 성도들의 영적 지위와 교회의 본질
3장 →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하심
4:1-16 → 교회의 일치와 연합 / 4:17-5:21 → 성도들의 변화된 삶
5:22-6:9 → 성도들의 가정생활과 사회생활
6:10-24 → 성도들의 영적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