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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2017년 4월 30일] 만나의 유효기간은 단 24시간

만나의 유통기간은 단 24시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한 후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할 때, 하나님은 매일 아침마다 만나를 공급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만나는 매우 엄격하게 딱 하루치의 분량만 거두도록 지시되었습니다. 그 다음날이 되면 벌레 먹어서 못 먹게 만드셨습니다. 안식일 전날에만, 그 다음날인 안식일에는 안식하라고 2일치 분량을 걷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만나는 아침에만 내리고 햇볕이 내리쬐기 시작하면 더 이상 거둘 수 없도록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나는 유효기간이, 유통기간이 24시간뿐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이렇게 불량식품(?) 같은 걸 만드셨을까요? 하나님께서 만나의 유통기간을 석 달로 만드셨으면, 아니 석 달까지 안 가더라도 한 달만으로 만드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매일 아침마다 번거롭게 만나를 거두러 다닐 필요도 없이, 한꺼번에 많이 거두어서 쌓아두고 배고플 때마다 꺼내 먹으면 참 편하고 좋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의 유통기간은 단 24시간이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을까요?

그날, 그날 하나님을 의지하는 인생이 되게 하려고 하신 겁니다.

 

예수님이 우리들에게 가르쳐주셨던 주기도문에도 이런 기도문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이게 영어로는 “give us this day our daily bread”입니다. Daily bread, 하루하루 먹을 그 날의 양식..

 

하나님이 풍성하신 하나님이라고 하는데, 왜 그날그날 먹을 것만을 구하라고 하죠? 왜 하나님을 이렇게 인색하게 만들죠? 왜 예수님이 이런 기도를 가르치셨죠? 매일 매일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도록 하신 겁니다.

 

우리도 참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서 너무 속상하게 느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우리가 부족한 부분들이 없다면, 매일 하나님 앞에 나와 하나님 의지하며 기도하지 않습니다.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있으니까 하나님께 나오는 겁니다. 하나님 의지하지 않고는 살 수 없으니까, 내게 맡겨진 일들을 다 잘 감당할 수 없으니까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만나의 유통기간이 24시간인 것이 은혜이고 영적인 축복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나 잘 아시기에 의도하신 배려입니다. 챨스 스펄전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로 기도하게 만드는 모든 것이 다 축복이다!

 

저는 우리 필그림교회 성도님들이 매일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것이 은혜이고 축복인 것을 깨닫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 때, 그 삶을 먹이시고, 보호하시고, 책임져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경험하시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오중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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