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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천로역정으로 함께하는 묵상 (3 - 3) / ‘마음의 불길’
  • 2025.05.24 13: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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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으로 함께하는 묵상 (3 - 3) / ‘마음의 불길’


천로역정의 주인공 ‘크리스천’은 해석자의 안내에 따라 또 다른 방을 보게 되었습니다. 크리스천이 들어간 방은 벽난로가 있는 방이었는데, 그 벽난로의 불꽃은 갈수록 드세고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천은 벽난로가 있는 그 방에서 조금 특이한 장면을 목격합니다. 그것은 누군가 벽난로의 불길을 잡으려고 끊임없이 물을 쏟아붓고 있었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불길은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크리스천은 해석자에게 질문합니다. “여기에는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해석자가 대답합니다. “불길은 마음 속에서 하나님이 이루시는 은혜의 역사일세. 불을 끄려고 난로에 물을 퍼붓고 있는 이는 사탄이지. 하지만, 보다시피 마귀가 제아무리 훼방을 놓아도 불길은 점점 더 맹렬하고 뜨겁게 피어오르고 있네.” 마귀가 불을 끄려고 하지만, 여전히 더 뜨겁게 타오르는 불길 때문에 크리스천은 의아해 했고, 해석자는 그 이유를 알려준다고 말했습니다. 해석자는 크리스천을 한쪽 벽으로 데려갔습니다. 그 벽에서는 웬 남자가 기름통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쉬지 않고, 모닥불 위에다 기름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궁금해 하던 크리스천에게 해석자는 기름을 뿌리고 있는 남자가 바로 “그리스도”시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해석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쉴 새없이 은혜의 기름을 부어가며 마음 속에서 이미 시작된 일이 사그라지지 않게 지키시는 걸세. 마귀가 무슨 짓을 하든지 그리스도께서 그 중심에서 벌이고 계신 은혜로운 역사는 갈수록 왕성해지는 법이지.” 해석자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불씨가 꺼지지 않게 벽 뒤에 지키고 섰던 분을 그대도 보았을 게요. 그처럼 숨어 계시는 탓에 심령 한복판에서 은혜의 역사가 소멸되지 않고 유지되는 까닭을 제대로 아는 이가 드물다네.”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은 자들입니다. 성령 하나님이 내 안에 내주하시고, 예수님은 나를 위해 끊임없이 중보하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항상 점검해야 합니다. “내 안에 성령의 불길은 활활 타오르고 있는가, 아니면, 꺼져가고 있는가…” 하나님은 우리의 심령에 은혜의 불길을 위해서 끊임없이 역사하십니다. 그러나, 과연 나는 그 불길을 더 활활 타오르게 하는 믿음의 삶, 영적인 삶을 추구하고 있는가? 아니면, 사단과의 영적 싸움에 패배하는 삶을 통해 그 불길의 불씨마저 꺼뜨리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는 어떤 삶을 추구하고 있는지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사람에게 말씀과 기도로 그들의 영적인 눈을 밝게 하시며, 그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셨습니다. 또한,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인내하며 기도함을 통해 성령의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 19절에서 “성령을 소멸치 말며”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더욱 더 분별하며, 그것을 위해서 끊임없이 믿음으로 나아가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민진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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