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목회자 칼럼
[칼럼] 아버지들을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하며
  • 2025.06.14
  • 추천 0

아버지들을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하며 


오늘 Father’s Day를 맞아 필그림교회의 모든 아버지들께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이 충만히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의 시선으로 보면, 아버지는 때로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은 존재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과 교회 안에서 아버지는 하나님의 뜻과 사랑을 품은 거룩한 부르심이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소중한 축복입니다.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묵묵히 책임을 감당하며, 자녀에게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아내에게는 신뢰의 버팀목이 되며, 하나님 앞에서는 늘 무릎 꿇고 기도하는 제사장의 자리를 지키는 분들입니다. 세상은 아버지의 수고와 눈물을 자주 잊고 지나가지만, 하나님은 결코 잊지 않으시며 그 모든 헌신을 귀하게 기억하십니다.


아버지들의 삶에는 언제나 무게가 있습니다.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감당해야 했던 짐들,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홀로 기도하며 버텨낸 시간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기꺼이 희생했던 수많은 순간들… 저 역시 두 자녀의 아버지로서 그 마음을 깊이 공감합니다. 그러나 그 무게만큼이나, 하나님께서 아버지들에게 허락하신 은혜 또한 크고 깊습니다. 아버지의 손을 통해 가족이 보호받고, 아버지의 눈물을 통해 자녀는 믿음을 배우며, 아버지의 신앙이 가정의 등불이 됩니다. 때로는 부족해 보일지라도, 완전하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은 아버지를 통해 가정을 이끌어 가십니다.


사랑하는 필그림교회의 모든 아버지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늘 뒤로 미루며 살아오신 그 모든 시간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참으로 귀하고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그동안 자신이 해온 일들을 주변에서 잘 알아주지 않아 마음이 서운하셨다면, 오늘 이 글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버지들 한 분 한 분은 하나님께서 가정에 세우신 귀한 선물이요,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존재입니다. 아버지들이 기도하며 섬기고 살아가는 그 모습이 바로 다음 세대에게는 믿음의 본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버지들의 삶에 새 힘을 부어주시고, 남은 생애의 걸음걸음마다 복되고 평안한 은혜로 인도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금까지 걸어오신 길 위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셨듯이, 앞으로의 날들에도 하나님은 결코 홀로 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만큼은 자신을 향해 이렇게 격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 그동안 참 잘 살아왔다. 부족하지만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하나님의 도우심 안에서 계속 믿음의 길을 걸어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아버지들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깊이 축복을 전합니다. 늘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오중석 목사) 

새글 0 / 396 

검색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396 [칼럼] 아버지들을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하며 2025.06.14
395 [칼럼] "다윗 왕국의 영광과 그림자" 사무엘하 강해를 시작하며 2025.06.07
394 [칼럼] 복음의 씨앗이 자라는 자리… VBS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2025.05.31
393 [칼럼] 천로역정으로 함께하는 묵상 (3 - 3) / ‘마음의 불길’ 2025.05.24
392 [칼럼] 전교인 필그림 피크닉… 함께 웃으며 하나 되는 시간 2025.05.17
391 [칼럼] 어머니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2025.05.10
390 [칼럼] 은혜와 수고와 연합이 함께한 바자회 2025.05.03
389 [칼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2025.04.26
388 [칼럼] 십자가의 죽음 후에 임하는 영광스러운 부활 2025.04.19
387 [칼럼] 십자가 앞으로 가까이 나오는 시간, 고난주간 2025.04.12
386 [칼럼] 벚꽃의 덧없음과 신앙의 영원함 2025.04.05
385 [칼럼] 천로역정으로 함께하는 묵상 (3 - 2) / ‘정욕과 인내’ 2025.03.29
384 [칼럼] 연약함 속에서 다시 묵상하는 하나님의 은혜 2025.03.22
383 [칼럼] 썸머타임을 시작하면서 2025.03.15
382 [칼럼] 2025 성경 통독자 202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