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단기선교를 은혜 가운데 마치고 돌아와서
저희 니카라과 선교팀은 8월 23일(토) 새벽에 출발하여 8월 30일(토) 새벽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떠나고 새벽에 돌아오는 강행군 일정이라 육신적으로는 다소 피곤했지만, 그 모든 수고를 덮고도 남을 만큼 영적으로는 은혜와 기쁨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선교는 출발 두 달 전부터 준비되었습니다. 매주일 오후마다 모여 선교를 위해 함께 기도했고, 또 매일 읽은 성경 말씀을 카톡방을 통해 나누며 말씀과 기도로 먼저 영적 무장을 했습니다. 이러한 준비 덕분에 선교지에서 한 마음과 한 뜻으로 동역할 수 있었고, 현장에서 주님의 은혜를 더욱 깊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가장 큰 감동의 순간은 저희 교회가 재정적으로 지원하여 예배당을 건축한 필라델피아교회와 새언약교회에서 헌당예배를 드릴 때였습니다. 그곳 성도들과 목사님들의 간증을 들으며, 예배당이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물과 간구에 응답하신 살아있는 증거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눈물을 흘리며 감사와 감격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모든 선교팀원들은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섬겼습니다. 의료 사역, 복음 전파와 중보기도 사역, 그리고 미용 사역 등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복음의 씨앗을 곳곳에 심었습니다. 또한 매일 아침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는 함께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붙잡고 하루의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저녁에는 다시 모여 하루를 돌아보며 받은 은혜를 나누었는데, 그때마다 감사가 더해지고 은혜가 갑절로 깊어졌습니다.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기도하며 동역의 기쁨을 누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니카라과는 부패한 독재 정권으로 인해 정치적, 사회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선교사님들의 사역과 거처 또한 불확실한 현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더욱 간절히 니카라과와 그 땅의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번 단기선교는 단순히 우리가 다녀온 일주일간의 사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계속 이루어 가실 복음의 역사 가운데 우리가 작은 도구로 쓰임 받았음을 감사하며, 앞으로도 우리 교회가 더욱 기도로 선교에 동참하고, 삶의 자리에서 missional life를 살아내며, 주님의 지상명령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교회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니카라과 단기선교를 위해 그동안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아낌없이 후원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성도님들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에 이번 선교가 풍성한 열매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수고와 사랑을 기억하시고, 더욱 크신 은혜와 축복으로 갚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중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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