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필그림 가족 여러분, 나무들이 가을의 옷으로 갈아입는 10월, 하나님께서 주신 맑은 계절 속에서 우리 교회는 온 가족이 함께 즐겁게 교제할 수 있는 전교인 한마음 운동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10월 19일 주일 예배 후, 우리 모두가 교회 체육관에 모여 나이와 언어, 문화를 넘어 함께 웃고 즐기며 교제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매주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예배드리지만, 이렇게 몸을 움직이며 웃고 대화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은 우리의 마음을 한층 더 가까이 이어줍니다. 성경은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편 133:1)라고 말씀합니다. 이번 운동회가 바로 그 아름다운 연합을 경험하는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운동회는 어린이부터 장년, 그리고 EM 멤버들까지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운동신경이 없어도 충분히 참 재미있는 종목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경쟁보다 웃음과 응원으로 함께할 수 있는 경기들, 손뼉을 치며 격려하는 순간마다 서로의 마음이 가까워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승리보다 함께 웃는 얼굴과 따뜻한 마음입니다.
저녁식사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함께 땀 흘린 후 나누는 한 끼 식사는 단순한 식사 이상으로 우리를 이어주는 교제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소정의 상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육활동을 넘어 성도 간의 친교를 깊게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함께 응원하며 웃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의 거리도 좁아질 것입니다. 평소 교회에서 자주 대화하지 못했던 분들과 어깨를 맞대고 웃는 시간 속에서 “우리가 한 가족이구나” 하는 따뜻한 감동을 느끼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날만큼은 일정을 비워 모두 함께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운동을 잘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하나 되는 교회”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가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세우는 힘이 됩니다. 10월 19일, 교회 체육관에서 울려 퍼질 웃음소리와 박수소리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그날은 나이도, 언어도, 배경도 달랐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가족임을 다시 확인하는 감사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서로를 향한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오중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