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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
  • 2026.04.11 1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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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


지난 한 주간, 우리 교회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와 금요수난예배를 통해 주님의 십자가를 다시 깊이 묵상하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이른 새벽을 깨워 하나님 앞에 나아온 성도님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큰 감동이었습니다. 특히 초등부와 중고등부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새벽 예배의 자리에 나온 모습은 참으로 감사하고 귀한 장면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설교의 모든 내용을 온전히 이해했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또박또박 눈을 뜨고 말씀을 경청하는 그 모습 속에서 하나님께서 이미 그들의 마음 가운데 일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믿음은 단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예배와 말씀, 그리고 작은 순종의 걸음들을 통해 자라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새벽의 자리가 훗날 그들의 신앙의 기초가 되고, 평생을 붙드는 믿음의 뿌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이번 고난주간에는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Life of CROSS)”이라는 주제로, CROSS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다섯 가지 삶의 방향을 나누었습니다. Christ-centered Life(그리스도를 중심에 두는 삶), Resistant Life(세상의 가치와 죄의 유혹을 거슬러 저항하는 삶), Obedient Life(이해되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 Serving Life(먼저 우리를 섬기신 주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섬김의 삶), 그리고 Sacrificial Life(십자가 사랑의 절정인 희생의 삶)입니다. 이 다섯 가지는 단순한 덕목이 아니라, 주님을 따르는 자라면 마땅히 걸어가야 할 제자도의 길입니다.


여러 성도님들께서 이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으셨다는 나눔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우리 공동체 가운데 동일하게 역사하고 계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금요수난예배에서 연합성가대가 드린 “증인들의 고백” 특별찬양은 회중의 마음을 깊이 울렸습니다. 맨 앞자리에서 그 찬양을 들으며, 우리를 위해 고난 받으신 주님의 사랑이 다시금 가슴 깊이 밀려왔고,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적셔지는 은혜의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사랑하는 필그림의 성도님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이루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친히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 십자가는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부르심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 십자가를 마음에 새기는 데서 멈추지 않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삶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스도를 중심에 두고, 세상을 저항하며, 말씀에 순종하고, 서로를 섬기며, 기꺼이 희생하는 그 길을 주님과 함께, 또 서로와 함께 걸어가는 우리 필그림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오중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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