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전교인 피크닉을 잘 마쳤습니다. 사실 일주일 전부터 일기예보에 계속 비 소식이 있어서, 준비하는 내내 “과연 공원에서 할 수 있을까?”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많은 성도님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준비팀 안에서도 예정대로 공원에서 진행하자는 의견과 교회에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결국 투표까지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과는 4:3! 아주 가까운 차이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진행해 보자”는 쪽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고민과 부담이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그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며 마음을 모으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놀랍게도, 주일 오전까지만 비가 내리고 우리가 피크닉을 시작한 오후에는 하늘이 활짝 개었습니다. 덥지도 않고 선선하여 더없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피크닉이 끝난 저녁 시간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 피크닉을 위해 잠시 비를 멈추어 주신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작은 일 같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세밀한 사랑과 돌보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Laurel Hill Park에서 모였는데, 많은 성도님들께서 “깨끗하고 넓어서 너무 좋다”, “교회에서 22분안에 왔다”, “내년에도 여기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좋은 장소를 찾기 위해 애써 주신 준비팀의 수고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여러 젊은 집사님들과 봉사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준비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려 섬겨 주신 손길들이 있었기에 모두가 기쁘고 편안하게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까지 내린 비로 참석이 적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BBQ와 음식을 나누고 여러 게임으로 웃음꽃을 피우며, 자연 속에서 성도 간의 사랑과 교제가 한층 깊어지는 귀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벌써부터 내년 피크닉에 대한 기대가 생깁니다. 내년에는 Memorial Day 연휴와 겹쳐 여행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이 줄어들 수 있도록, 6월 첫 번째 주일에 진행하는 방향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성도님들이 함께 기쁨을 나누고 교제하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우리 워싱턴필그림교회를 더욱 아름다운 공동체로 세우시고, 함께 웃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사랑하는 교회로 이루어 가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가운데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더욱 귀한 일들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오중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