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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함께 모여 누리는 은혜
  • 2026.06.13 13: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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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여 누리는 은혜 


지난주 저는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남침례회 한인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총회에는 목회자와 사모님들, 그리고 자녀들까지 약 950명이 모였는데, 미국에서 열리는 한인 교단 총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매년 총회에 참석할 때마다 많은 은혜를 받는데, 올해 역시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특별한 은혜와 격려를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목회는 기쁨도 크지만 때로는 외롭고 치열한 싸움이기도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를 섬기고, 말씀을 준비하고, 성도들을 돌보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는 목회자들은 저마다의 고민과 부담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미국 전역 각지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들으며, 기도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이 밀려옵니다. 같은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동역자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로와 힘을 얻게 됩니다.


특별히 총회 예배 시간마다 느끼는 것은 하나님께서 지금도 한국 교회와 한인 교회들을 사랑하시며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수많은 목회자들이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습은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작은 그림과도 같습니다. 예배 가운데 울려 퍼지는 찬양 소리, 말씀 앞에서 함께 아멘으로 화답하는 모습, 사역과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들은 너무나 소중했습니다.


저는 총회에 참석할 때마다, “내가 침례교 목사라는 것이 참 감사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복음을 중심으로 하나 되어 서로를 격려하고,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함께 힘쓰는 동역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총회는 단순히 회의를 위한 모임이 아니라, 서로를 격려하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영적 재충전의 장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도 참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매주 말씀을 준비하고 선포하며 사역하는 현장을 잠시 떠나 자유롭게 예배하고, 말씀을 들으며, 다른 목회자들과 교제하며 쉼과 회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제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맡겨주신 사명을 더욱 기쁨으로 감당하도록 격려해 주셨습니다.


총회에서 받은 은혜와 도전을 마음에 품고 다시 사역의 현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그 은혜를 우리 교회 안에서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더욱 성령 충만함으로 교회를 섬기고 목회하며 말씀을 전하는 일에 힘쓰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충성되게 섬기며,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복된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오중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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