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요일부터 우리 교회의 부흥회가 시작됩니다. 작년에 부득이하게 부흥회를 취소해야 했기에, 이번 부흥회는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국내외 훌륭한 목회자들의 설교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전처럼 부흥회를 손꼽아 기다리며 사모하는 마음이 많이 약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굳이 교회에 모이지 않아도 좋은 설교를 얼마든지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부흥회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은혜의 시간이라고 믿습니다. 부흥회는 단순히 유명한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한 목회자를 우리 교회에 보내셔서, 지금 이 공동체에 꼭 필요한 말씀을 들려주시는 특별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매주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것이 “집밥”이라면, 부흥회는 오랜만에 하나님이 차려주시는 “특식”을 먹는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말씀을 듣고,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더욱 깊이 누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부흥회의 강사로 오시는 이진수 목사님은 미주 한인침례교회 가운데 손꼽히는 규모의 뉴비전교회를 지난 16년 동안 신실하게 섬겨오신 목사님입니다. 무엇보다 훌륭한 인품을 가지신 목회자로, 그 인품에서 우러나오는 부드럽고 따뜻한 말씀이 마치 이슬비처럼 우리의 마음을 천천히 적셔 주리라 기대합니다. 말씀을 듣는 가운데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젖어들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부흥회의 주제는 “기쁨과 사랑으로 충만하자”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기쁨과 사랑은 매우 중요하지만, 삶의 무게와 여러 어려움 속에서 어느 순간 그 기쁨과 사랑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부흥회를 통해 우리 안에 식어버린 기쁨이 다시 살아나고, 메말랐던 사랑이 다시 풍성해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 성도들을 향한 사랑, 그리고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한 사랑이 다시 우리 마음에 가득해지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필그림교회 성도님들, “하나님, 이번 부흥회를 통해 제게 꼭 필요한 말씀을 주십시오. 제 마음을 새롭게 해 주시고, 잃어버린 기쁨과 사랑을 회복시켜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며 부흥회를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것을 기대할 때, 하나님은 그 기대를 넘어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이번 부흥회가 우리 성도들의 마음에 거룩한 기쁨을 회복시키고, 서로를 더욱 사랑하게 하며,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첫사랑을 새롭게 하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샬롬~ (오중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