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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도미니카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2018년 8월 5일)

도미니카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이번에 단기선교를 가면서, 처음으로 영어권 Youth 학생들과 장년들이 함께하는 선교인데, 언어의 장벽을 넘어 좋은 팀웤으로 선교를 잘 감당하고 돌아올 수 있을까 많이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서로서로에게 win-win이 되었던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장년들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VBS 사역을 하며, 환하게 미소지으며 어린 아이들을 섬기는 우리 Youth 학생들을 볼 때마다 "아이고 이쁜 것들.."하며 기뻐하셨고,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먹이시려고 뒤에서 섬겨주셨습니다. 또한 Youth 학생들은 장년들이 도리어 정성껏 맛있는 음식으로 먹여주시고, 자질구레한 일들도 도맡아서 섬겨주시고, 항상 뜨겁게 기도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해 했습니다. 보통 선교지에 가면 관계적인 면에서 약간씩 마찰이 있고 불편한 면들이 많이 있는데, 이번 단기선교는 그런 문제가 전혀 없이 선교팀 22명이 아름답게 팀웤을 이루며 모든 사역들을 은혜로 잘 감당했던 선교였습니다.

 

도착하는 날부터 김보원 선교사님의 말씀을 통해, 그 동안의 선교사님의 사역을 듣고 또한 선교사님의 비전과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함께 선교사님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년 전, 남편이신 김영구 선교사님이 소천하신 후, 많이 힘드셨지만 계속 그 곳에 남으셔서 남은 사역을 감당하시기로 결심하신 선교사님의 간증을 들으며 우리 모두는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말씀을 전하신 후, "내 삶의 이유라"라는 찬양을 믿음의 고백으로 불러주시면서 주님만 따라가시겠다는 그 찬양의 가사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은혜로 채웠습니다.

 

VBS 아동 사역을 은혜교회와 소노마교회 두 곳에서 이틀씩 총 4일을 했었는데, 모든 순서마다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좀 낯설던 아이들이 VBS가 끝날 무렵에는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서 서로 hug하고 hi-five하면서 다시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 있었던 청소년들을 위한 찬양 부흥 집회에서는, 우리 모두가 놀랄 정도로 현지인 크리스천들의 찬양을 통해 큰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Cadenas romper (모든 사슬을 끊어주소서)"을 외치며 "Levanto mis manos (주님께 손을 듭니다)"라는 찬양을 할 때는, 온몸에서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 무엇보다 하이라이트 시간은 목요일 저녁에 있었던 소노마교회에서의 현지인들과 함께 드린 예배 시간이었습니다. 예배 드리기 전에 그 마을의 집들을 방문하고, 그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가를 본 후 함께 드리는 예배였기에, 그들이 그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모습들이 우리 선교팀원들에게는 큰 도전이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말씀 선포 후, 우리 선교팀과 그곳 현지인 크리스천들이 손을 잡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시간에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선교팀원들이 그 시간이 가장 은혜로운 시간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열정적으로, 또한 순순하게 신앙생활하는 그들을 보며, 비록 언어는 다르고 피부색깔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우리 모두가 주님 안에서 한 가족이고, 함께 사랑하며 서로를 위해 뜨겁게 기도해 줄 수 있는 형제 자매인 것에 대해 감사하며 놀라운 은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도미니카 단기선교를 마치고 뒤를 돌아보니까, 정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기도제목들을 다 들어주신 선교였음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보원 선교사님도 기대 이상의 선교였다고 거듭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현지에서 저희들이 선교하는 동안 미국에서 우리 필그림 성도님들이 열심히 기도해주시고 또 물질로도 지원해주셔서 저희가 선교를 잘 감당하고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성도님들께 감사드리고, 우리를 통해 일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 승주찬! (오중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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