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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2019년 첫 번째 목장모임을 시작하며(2019년 1월 27일)

2019년 첫 번째 목장모임을 시작하며

 

1 세기 초대교회시대 로마제국이 크리스천들을 심하게 핍박할 때, 크리스천들이 숨어 지냈던 어느 카타콤의 벽에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므로 천국을 경험한다." 어둡고 습기 찬 지하 감옥 동굴 속에서도, 어떻게 보면 처량하고 비참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 환경에서도, 그들은 여전히 천국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서로 깊이 사랑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우리도 성도간에 서로 깊이 사랑하면, 상황과 환경을 뛰어 넘어 천국을 경험할 수 있게 되리라 믿습니다.

 

한 영혼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게 되면, 이제 영적인 의미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가 됩니다. 그러면 옆에서 그를 보살펴주고, 도와주고, 격려해주고, 기도해주고, 사랑해주는 영적인 가족이 필요합니다. 신앙생활은 절대로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서로 도움 주고 도움 받고, 기도해주고 기도 받고, 사랑해 주고 사랑 받으면서 믿음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건강한 교회는 교회 안의 성도들이 사랑의 관계로 거미줄처럼 이어져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한 가족과 같이 느껴지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예배는 수많은 성도들이 모여서도 다같이 한꺼번에 드릴 수 있지만, 성도들간의 사랑의 교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는 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교회는 예배 세팅에서는 다같이 모여 “big enough to celebrate”을 이루고, 목장모임 세팅에서는 친밀하게 “small enough to care”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할 때 성도들은 더욱 신나고 힘 있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고, 또한 교회도 더욱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오늘 2019년 새해 첫 번째 목장모임을 갖습니다. 이 목장모임은 그냥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하고, 같이 놀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세상 사람들도 다 하는 그런 social 미팅 같은 시간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서로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주는, 끈끈하게 사랑하는, 참된 성도의 교제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저는 금년에 각 목장모임 안에서 다음과 같이 네 가지의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1) 서로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기도해주는 것을 주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기도제목들을 편하게 나눌 수 있어서, 서로를 위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줄 때 더욱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2) 간증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하신 선한 일들, 나에게 기도 응답하신 내용들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눌 때, 은혜가 두 배, 세 배 넘치게 되리라 믿습니다.

3) 성도간에 삶의 아픔과 슬픔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혼자만 그 아픔을 움켜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목장 식구들과 숨김없이 나눌 때 참 풍성한 교제를 누릴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4) 금년에는 목장별로 “전도 대상자”를 함께 정하고, 매 모임 때마다 상징적으로 빈 의자나 빈 방석을 마련해 놓고, 그 영혼이 목장에 참석하여 그 자리에 앉을 수 있게 해달라고 함께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한 영혼을 전도하기 위해 목원들이 함께 기도하고 함께 노력할 때 더 효과적이 되리라 믿습니다.

 

저는 필그림교회 성도님들이 목장모임을 통해 서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깊이 사랑하며, 그 사랑으로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함께 천국을 경험하고, 참 성도의 교제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삶을 살게 되기를 바라고, 우리 교회가 또한 교회에 속해 있는 모든 목장이 바로 그러한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어 가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를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승주찬!! (오중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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