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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봄을 기다리며 (2019년 3월 31일)

봄을 기다리며

 

이번 겨울은 유난히 변덕스럽고, 춥고, 길었습니다. 내일이면 이제 4월인데도, 새벽의 온도가 영하까지 내려간다고 하네요. 이번 겨울의 마지막 영하의 날씨이기를 바랍니다. 지난 2주 동안 독감으로 고생했기에, 캘리포니아에서 29년을 살다 온 저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따듯한 봄이 기다려집니다. 여기저기서 움터오는 생명의 조짐을 보면서, 우리 필그림의 모든 성도님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더욱 풍성해지는 봄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봄으로 들어가는 이 시점에서 성도님들과 시 한 편을 나누고 싶습니다.

(오중석 목사)

 

이른 봄의 서정 (by 김소엽)

 

눈 속에서도

봄의 씨앗은 움트고

얼음장 속에서도

맑은 물은 흐르나니

마른 나무껍질 속에서도

수액은 흐르고

하나님의 역사는

죽음 속에서도

생명을 건져 올리느니

시린 겨울밤에도

사랑의 운동은 계속되거늘

인생은

겨울을 참아내어

봄 강물에 배를 다시 띄우는 일

갈 길은 멀고

해는 서산 마루에 걸렸어도

겨울이 지나면

봄은 오게 되어 있나니

서러워 마라

봄은

겨울을 인내한 자의 것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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