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을 매듭짓고2017년을 준비하는 12월
오늘은
벌써 12월11일입니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갑니다.
이제 2016년도 딱 20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이 12월은 크리스마스가 있고 또 연말이어서 분주하고 들뜬 기분으로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12월은 한 해를 잘 매듭지으며 새해를 잘
준비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달입니다.
사실 2016년, 2017년, 12월, 1월 같은 이런 달력의 시간은 사람이 만든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신 시간을 기점으로BC/AD를 정하고 한해를 태양력 기준으로 365일로 잡아 만든 것이죠.
그런데 그것도 나중에, 1년이 정확히 365.2422일이란 것을 깨닫고 달력을 수정해야 했습니다. 고대시대에는 각 나라마다, 문화마다 그 달력의 기준이 달랐습니다. 마치 지금 중국사람들이 아직도 자신들의 Lunar Calendar(음력)를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이 12월 한 달이 한 해의 마지막 달이라고 해서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어느
곳에서는 한 해의 마지막 달이 아니고, 또 전혀 특별한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해 한 해를 구분하여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이 개념이, 우리 자신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나무는 어느 정도 자라게 되면 일단 매듭을 짓고 그 매듭위에 새롭게 자라기 때문에 견고하게
높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것은, 마치 대다무가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매듭짓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12월은 매듭짓는 달입니다. 더 높이, 더
견고히 올라가기 위해, 새해 2017년을 잘 준비해야 하는 달입니다.
저는
필그림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이 이 12월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지혜롭게 잘 보내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이 계절의 주인공이신 예수님께 더 집중하기를 소망합니다. 절대로12월이 지나고 2017년을 맞이할 때, ‘너무 정신 없이 한 달이 다 가버렸네’ 하며 후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번
흘러간 강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와 똑같습니다. 한 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습니다. 2016년 11월은 다 사라졌습니다. 우리 생애에 그 달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오늘 12월11일도 이제 몇 시간 후면 다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2016년도 이제 20일 후면 우리가 이 땅에 살아있는 동안 다시는 만나보지 못할 시간이 될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2016년을 잘 매듭짓고, 그 매듭 위에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 2017년은 훨씬 더 많이 성장하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내년 이맘때는 우리
모두가 단지 한 살 더 늙은 것으로만 느껴지지 않고, 금년보다 훨씬 더 성숙한 사람들로 변화되어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할렐루야! (오중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