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여름성경학교(VBS)를 마치며

이번 한 주 동안 우리 교회는 하루 종일 수많은 어린 아이들로 인해 시끌벅적하였습니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여름성경학교로 인해 주변의 수많은 아이들이 몰려왔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주관하는 여름성경학교는 이 지역에서 아주 유명합니다. 그래서 등록이 시작되는 3월부터 한 주 만에 등록이 마감되는 학년도 있습니다. 금년에도 총 168명의 아이들이 우리 교회의 여름성경학교를 등록하여, 이번 한 주 동안 그들만의 천국잔치를 벌이며 은혜와 기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는 말이, 이번 여름성경학교는 예전에 비해 전체적으로 아이들이 더 질서 있게,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여전히 몇몇의 까불쟁이는 있었지만, 그래도 금년에는 별 문제 없이 안전하게 여름성경학교가 잘 마쳐졌음에 감사하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

특히 날씨를 위해 기도를 많이 했는데 하나님께서 아주 좋은 날씨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일기예보 상으로는 매일 비가 오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아이들이 모이는 낮에는 한 번도 비가 오지 않았고, 비가 와도 저녁이나 밤 시간에만 왔습니다. 또한 목요일에는 하루 종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조금 우려가 되었었는데, 막상 목요일이 되니까, 비는 커녕 날씨가 아주 화창했습니다. 또한 카니발이 있는 금요일 오후에는 날씨가 덥지 않고 도리어 선선해서 아이들이 카니발을 즐기기에는 가장 적당한 날씨였습니다. 다시 한 번 쾌적한 날씨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수많은 섬김의 손길로 인해 감사했습니다. 매일 맛있는 아침식사와 점심식사를 만들어서 제공해 주신 권사님들과 여자 집사님들께 감사했습니다. 나이 드신 장로님들과 남자 집사님들도 점심 때 교회에 오셔서, 체육관에 테이블도 set up해 주시고 또 식사 후에는 다시 clean up도 해주셨습니다. 또 우리 교회 youth group과 EM에 속해 있는 수많은 학생들이 TA와 교사로 섬기면서 수고를 많이 하였습니다. 교회에서 신앙교육을 받으며 자라난 학생들이 이제 나이가 들어 리더십을 가지고 어린 아이들을 열심히 섬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은혜로웠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응석과 미숙함도 다 받아주며 인내와 사랑으로 교사로 섬겨주신 많은 집사님들,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열정적으로 설교해 주신 James Lee 목사님, 각 부서를 담당하며 인도해주신 우리 교육부 디렉터들 (이은영 집사님, 김현숙 사모님, 김은혜 집사님),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중보기도 해주신 모든 성도님들,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라고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이번 한 주 동안 뿌린 복음과 사랑의 씨앗들이 언젠가 아름답게 열매 맺게 되리라 믿습니다. 은혜롭게 모든 일정을 잘 마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과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이번 주 내내 필그림의 목사인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했습니다. 승주찬! (오중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