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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재난의 상황을 만날 때 (2020년 3월 1일)

재난의 상황을 만날 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점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심각하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한 주 사이에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확진자 수가 3천명을 넘는 등, 거의 모든 활동이 마비되는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도 술렁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에 큰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마음이 안타깝고 무겁기에 기도가 저절로 나옵니다.

 

이런 재난의 상황을 만나면, 예수님 믿는 성도들이 혼란스럽게 생각하는 주제가 있습니다. 벌써 이러한 말들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시진핑이 우한을 기독교 박해 시범도시로 정하고 우한의 공산당 관리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회를 박해하는 악행에 대해 심판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항상 질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한 사람들과 우한에 있는 성도들이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보다 더 죄가 많은가? 지금 한국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의 사람들이 제일 많이 감염되고 있는데, 그러면 대구/경북의 사람들과 성도들이 타 지역 사람들보다 더 죄가 많아서 그런 것인가?

 

누가복음 13장에 보면, 그 당시에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18명의 사람에 대해 의아해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13:4-5)

우한의 사람들이 또한 우한의 성도들이 더 죄인들인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가 안 걸린 사람들보다 더 죄인들인가? 예수님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가 다 죄인이라고 하십니다. 특정인, 특정 그룹의 특정 죄가 없어도 고난이 있고 재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욥은 순수하고 정직하여 악에서 떠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큰 재난을 당했습니다. 예수님은 아무 죄가 없으셨지만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의 죽음까지 당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복음을 전하러 다니다가 그 누구보다도 크고 많은 환난과 고난을 당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딤후3:12) 특정인의 특정 죄와 상관없는 고통과 재난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뜻에 의한 고통과 재난도 있습니다. 분명 하나님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때에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재난의 상황을 만날 때, 섣불리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결론을 짓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에 합당한 죄인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도리어 지금은 이 바이러스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서로서로 배려하며 조심해야 할 때이고, 또 하나님께 종용히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필그림의 모든 성도님들께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이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

 

1) 음식이나 물은 나눠 먹거나 나눠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손 세정제를 들고 다니며 사용해 주시고 자주 손을 씻어 주십시오.

3) 악수 대신 목례로 인사해 주십시오.

4) 최근 한국이나 해외 방문을 하시고 돌아오신 분은 2주동안 집에 계시면서 지켜보신 후, 별 문제가 없으시면 평상 활동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5) 감기 기운이 있는 분은 배려 차원으로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하나님께 진정으로 예배를 드려주시기 바랍니다.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속히 안정을 찾고 안전해지도록,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고통 받는 자들, 특별히 우리 조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필그림의 모든 성도님들께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오중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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