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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감사를 (2020년 11월 29일)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감사를

 

2020 11 27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 수는 총 12,823,092명이고, 사망자 수는 262,673명입니다. 여름에 잠시 주춤했었는데, 요즘 들어 다시 확진자 숫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감염 속도를 생각할 때,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올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을 겁니다.

 

이런 상황을 저희는 “속수무책”이라고 말하죠. 원치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만, 그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손을 깨끗이 씻으라고 말하는 것 외에는 딱히 적극적으로 바이러스와 맞서 싸울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그렇게라도 따라준다면 그나마 코로나 바이러스를 좀 더 잘 통제할 수 있을 텐데, 그렇게 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과 또 이기적이고 부주의한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있기에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중심적으로 이번 팬데믹 사태를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인터넷에서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야생동물 보호협회는 이번 팬데믹을 '천갑산의 저주'라고 부르면서 패권 국가인 미국이 야생 동물 밀거래를 단속하는 일에 힘을 보탰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미국이 야생 동물 밀거래를 단속하는 일에 앞장섰더라면, 전세계 사람들이 이렇게 죽어가는 팬데믹이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모든 생명이 주님께로 왔고, 주님께로 말미암고, 또 주님께로 돌아갈 것이라는 것입니다(11:36). 또한 하늘을 나는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이 허락지 아니하시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10:29)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추수감사주간을 통과하면서, ‘이런 팬데믹 상황 가운데 우리는 어떤 감사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속수무책인 상황 가운데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감사 거리가 얼마나 많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 욥을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성경은 욥을 당대의 의인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욥을 너무 대견스럽게 여겨, 심지어 사탄에게도 자랑을 할 정도였습니다. 욥은 하나님 앞에서 순전하고 올바르게 살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던 자입니다. 그런데 욥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속수무책으로 자신이 소유하고 있었던 모든 재물과 사랑하는 자녀들을 잃었고, 자신은 극심한 피부병으로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그의 아내는 욥에게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는 저주의 말을 남긴 채 욥을 떠나버렸습니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상황 가운데, 원망과 불평이 나올 수도 있었겠지만, 도리어 욥은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1:21)"

 

어떻게 욥은 그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을까요?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모든 것을 잃어버렸지만, 그것을 주셨던 하나님이 여전히 자신과 함께 계시니, 그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욥의 피난처가 되시고 피할 바위가 되실 뿐만이 아니라, 그가 나아갈 또 다른 길이 되심을 믿었기에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믿음은 속수무책의 상황 속에서도 선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고, 그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기에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여전히 우리와도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에게도 피난처가 되시고 피할 바위가 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믿습니다. 저는 필그림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이 그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하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매일 감사제목 4가지 이상을 생각해내며 감사노트에 적는 그 과정 가운데, 더욱 더 감사로 충만해져서 2020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성도님들 모두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샬롬~ (오중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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