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몽골에서 인사 올립니다.
주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저도 이 곳 몽골에서 언제나 변함 없으신 주님의 사랑과 은혜 가운데, 또한 여러분들의 관심과 기도의 덕분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겨울 내내 움츠리며 혹독한 추위와 싸우며 지내야했던 몽골인들은 봄이 되면 유난히 아픈 분들도 많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기후의 변화와 황사바람 심한 몽골의 봄은 “변덕스러운 아가씨 마음 같다” 라고 몽골인들은 표현합니다.
<76호- 무지개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린이예배 의 사역자를 놓고 기도하던 중에 저희 교회 성도 분이신 슈레 아주머니가 사마리안 선교회에서 어린이 교사 교육을 받고 저희교회 어린이 예배 교사로 자원하시어서 열심히 어린이예배를 섬기고 계십니다. 주일 날 11시 어린이 예배에 제가 함께 참석하여서 뒤에서 기도도 해드리며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 금요일 성경공부 모임이 있는데 그 시간을 통하여서도 열심히 말씀을 배우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지요? 교회가 개척되고 예배가 세워지며 , 현지인 리더들이 준비되고 교회를 섬기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고 저희 교회 기도 제목 가운데 하나 였는데 주님께서 속히 응답해 주시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주일날 11시 어린이 예배 후에 2시에 성인반 예배 모임이 있습니다. 현재 8 가정 에서 오신 8 명의 아주머니들과 예배하고 있으며 이제까지는 거의 모든 일들을 혼자서 진행하고 있었는데 올 해부터 아주머니들께서 자원하시어서 예배의 사회자와 기도자 , 간식 준비, 청소 등을 분담해 주고 계십니다. 또한 금요모임 가운데도 함께 모여 말씀을 공부하고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예배를 게르 ( 몽골 전통 천막식 집) 에서 드리고 있는데 그동안 책상이나 의자가 없어서 바닥에 장판을 깔고 방석위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겨울이며 바닥이 너무 차고 땅에서 습기가 올라와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저희 교회 초신자 이신 바스카 아주머니의 남편 분이 어린이 예배 책상과 의자를 만들어 주시고, 아주머니들이 그 위에 예쁘게 페인트 칠을 해주셨습니다. 여기저기서 얻은 고급 나무로 만든 책걸상은 아니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책상 위에서 아이들이 성경공부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 간식도 먹습니다.
지난 부활 주일에 어린이예배에서 아주머니들이 준비하신 성극을 공연하고 삶은 달걀에 그림도 그리고 성경구절도 써서 집으로 갈 때 2개의 달걀을 주어서 보냈는데 , 하나는 자신의 것, 나머지 하나는 전도할 사람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가르치며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른 예배 에서는 (창35 ; 1-4) 의 말씀으로 전하고 하나님 앞에 모든 이방 신상들 , 우리들 삶에 아직도 남아 있는 죄의 습관들 ,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 내 마음속 우상들을 모두 내어 버리는, 그래서 나의 옛 육신적인 삶을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아 장사지내는 결단의 시간을 갖었습니다. 참으로 숙연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함께 손잡고 결단의 기도를 하며 성도들 모두 함께 주님의 부활의 기쁨과 감사의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
몽골국제대학교 의 청소부 아주머니들의 예배 모임 의 이름을 <연합 예배 모임> 라고 지었습니다.
아주머니들께서 서로 의논하시어서 이름을 지으셨습니다. 이번 학기에도 매주 목요일 점심 시간 후에 연합 예배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7분의 아주머니들이 모이고 계시며 지난 학기 학교 건물 지하에 있던 제 오피스 에서 모임을 갖었었는데 지하에 위치한 작은 창고 방이라서 가끔 동료 교수님들이 걱정을 해주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번 학기에 제 오피스를 같은 건물 일층으로 옮겨주셨습니다. 주님께 어찌나 감사한지요! 연합예배에 참석하시어서 말씀을 함께 읽고 기도도 하시지만 아직 주님을 영접하시지 않은 아주머니 세 분이 계십니다. ( 멍흐 졸, 오랑 치멕, 뱜바 아주머니) 제가 이미 복음을 전했는데 하나님을 믿게는 되었지만 아직 개인적으로 영접하실 준비는 덜 되신것 같습니다. 기도 부탁 드립니다.
< 76호 –무지개 어린이 예배>
< 금요 성경 모임>
< 부활절 어른들의 성극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