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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종려주일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맞이하며 (2021년 3월 28일)

종려주일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맞이하며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이 날은 예수님께서 나귀새끼를 타시고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후 얼마 지나지 않았던 때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위대한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몰려들었던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유대인들은 이 예수님이 자신들을 로마제국의 압제로부터 해방시켜줄 정치적 메시아로 생각하며 이제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예루살렘에 오신 것이라고 믿으면서 몰려들었던 겁니다.

 

예수님은 선지자 스가랴의 예언을 성취하시며( 9:9), 나귀새끼에 올라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메시야의 도착을 환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향한 무리들의 환호는 그렇게 오래 가지 못할 것을 예수님은 아셨습니다. 며칠 후, 이 군중들은 예수님께로부터 완전히 돌아섰고, 도리어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치는 성난 군중들로 변하게 됩니다.

 

그 당시 예수님과 함께 동행했었던 제자들은, 종려주일에 수많은 사람들이 보내주었던 그 환호에 우쭐한 감정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그 의미를 전혀 모르고 그저 무리들의 환호만을 즐겼던 겁니다. 예수님께서 나귀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의미는, 예수님은 메시아로 오신 것은 맞지만, 칼과 창을 휘두르면서 정복자로 오신 것이 아니라, 겸손히 묵묵히 십자가를 지시러 오신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느 누구도 이 예수님의 뜻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과 3년동안 동거동락했던 12 제자들도 전혀 감을 잡지 못했던 것입니다. 분명히 예수님께서 이제 예루살렘에 가면 고난당하고 죽고 부활할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건만, 그 제자들마저도 예수님이 이제 유대인들을 로마제국의 압제로부터 해방시켜 줄 것이고, 또한 예루살렘에 유대인들을 위한 나라를 세우실 것이고, 그러면 자신들이 그 나라에서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의 높은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이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잡혀가시는 순간, 두려워하며 도망쳤는데, 그것은 예수님을 잘 못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처절하게 고통을 받으시며 돌아가실 때, 깊은 혼돈과 슬픔과 불안함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 참된 목적을 이해하지 못하면 실패와 패배로 보이고, 또한 3일 후에 있을 부활과 함께 해석하지 못하면 당연히 혼돈과 슬픔과 불안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예수님을 잘못된 동기로 믿고 따르면, 우리 삶에 고난과 환난이 닥칠 때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 뒤에 부활이 있듯이, 우리 삶의 고난과 환난 뒤에 또한 주님이 허락하시는 영광과 승리가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이 세상의 성공과 부귀영화를 위해 사는 자들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의 심판으로부터 구원해 주시기 위해, 온갖 고난과 수치를 당하시며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 대신 죽으셨습니다. 그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받은 크리스천들은 이제 잠시 있다가 사라질 이 세상 것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영원히 가치있는 것을 위해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로 그런 삶을 살게 하기 위해 영생을 허락해 주신 겁니다.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우리 교회는 이번 한 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갖습니다. 아직 코로나 전과 같이 자유롭게 모이지는 못하지만, 건강상에 문제가 없으신 성도님들과 이미 백신주사를 맞으신 성도님들은 이번 한 주 교회 예배당에 나오셔서 이 특별 기도회에 참석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예수님이 걸어가신 그 고난의 길을 동참하시기 위해 노력하시는 성도님들에게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부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이 기간 동안 세상의 욕심을 내려놓고, 더욱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동참하려고 하는 성도들의 마음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한 주, 각자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며 십자가의 은혜를 묵상할 뿐만 아니라 주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걷는 기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샬롬~ (오중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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