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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바보 같은 사랑 (2020년 2월 9일)

바보 같은 사랑

 

지난 주일에 있었던 제직 세미나에서 나눈 글 “바보 같은 사랑”을 성도님들과 함께 칼럼을 통해 나누고 싶습니다.

 

“바보 같은 사람을 사랑한 적이 있었습니다. 추운겨울, 자신의 목도리를 벗어주거나 장갑을 빼서 내 차가운 몸을 감싸주던 사람이었답니다. 자신은 감기에 걸려 코를 훌쩍거리면서도 내가 따뜻해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하던 바보였죠.

 

바보 같은 사람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좋은 것은 다 내 쪽으로 밀어둔 채 내가 먹는 모습만 바라 보아도 배가 부르다고 큰소리를 치던 사람이었죠. 아무리 피곤한 상황이라도 만나고 싶다고 하면 달려 나오던 바보,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자신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저 따라와 주던 바보같은 사람, 그 바보와의 사랑은 아직까지도 아름답고 애잔하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현명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고, 우리를 가르치려 듭니다. 자신의 방식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우둔하다고 몰아붙이고, 조금 손해 보는 일도 참지 못하며 이익이 생기는 일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현명한 사람들이 우리 곁에는 존재합니다.

 

좋은 학교를 나왔다거나, 자신이 더 경험이 많다거나, 나이가 더 들었다던가 하는 이유로 자신을 우월하다고 믿고, 그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사람을 무시하려는 사회에서, 우리가 바보 같은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축복받은 일입니다.

 

사랑은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마술입니다. 사랑에 빠지면 웃음이 콧노래처럼 마냥 흘러나옵니다. 이제껏 나 혼자만의 이득을 위해 살아왔지만,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욕심을 버릴 수 있게 됩니다. 그가 원하는 일이라면 당장 별이라도 따올 수 있을 것 같으며, 그를 위한 개그맨이 되어도 좋고 가수도 될 수 있습니다. 마술사로 변하여 그대를 황홀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지요.

 

사랑은 이처럼 우리를 어리석은 바보로 만들어 버린답니다. 이기적인 세상에서, 한 사람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것은 바보가 아니고는 못할 일이지요. 우리는 기꺼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바보가 되기를 자청합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주고도 부족한 듯 목말라하고, 얼굴을 한 번만 볼 수 있다면 하루 종일이라도 기다리는 마음은 순수한 바보의 마음입니다…

 

그대 뒷모습만 봐도 가슴이 뛰고 목소리만 들어도 행복해져요. 그대가 웃으면 나도 웃음이 나고 그대가 슬퍼하면 나 역시 눈물이 흐르죠. 이런 나를 바보라고 말해도 상관없어요. 나는 영원히 한 사람만 사랑하는 바보가 되고 싶은 걸요. (“나랑 닮은 사람에게 주고 싶은 책”중에서)

 

저는 워싱턴필그림교회의 성도님들도 이런 바보 같은 사랑으로 우리 주님을 사랑하여 그 사랑 가운데 푹 빠지고, 그 사랑이 원동력이 되어, 주님을 섬기며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중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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