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골의 김현정선교사님 2022년 9월 기도편지를 보내드립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 하세요? 몽골에서 인사 올립니다 주 안에서 평안 하신 지요
이번 소식에는 저희 몽골 현지인 교회인 무지개 교회 소개를 다시 잘 정리하여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몽골 현지인 교회 이름은 “무지개 교회” 입니다.
2015년 여름, 처음 가정 교회로
예배 모임이 시작되어 당시 교회 이름은 “76호 교회” 였습니다.
왜냐하면 예배 모임이 시작된 몽골 현지인 가정 집이 그 마을의 76호 였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가난한 게르 촌 지역인 그 곳에서 예배 모임을 시작하게 하셨지만 비탈진 산등성이를 따라 올라가며 복음을 전하고
그렇게 계속해서 셀 가정 교회를 세워가며 이동하는 비젼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희 교회의 성도님들께서
모두 교회의 이름을 따로 만들고 싶다는 간절한 요청에 따라 “무지개 교회” 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겔 1:28) (계 4:3), 하나님의 언약 (창 9:13) 의 말씀을 받고 지어진
이름 입니다.
저희 무지개 교회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 위치하였으나 중심 번화가가 아닌 외곽 산등성이를 따라
게르촌이 모여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어른 예배에는 9가정이 모이고 있으며, 어린이 예배에는20명의 어린이들이 모이고 있으며
매주 수요 기도회, 토요 기도회 모임이 있고 주일 어린이 예배와 어른 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수도와 난방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물은 그 지역 우물에서 돈을 주고 사와야 합니다. 겨울에는 난방 대신 나무나 석탄을 태워서 사용합니다. 그 지역 주민들 대부분이 게르(몽골의 전통 둥그런 천막 집)에 살고 계십니다. 아이들은
비탈진 산길을 따라 걸어 내려와서 학교로 등교를 합니다.
처음 이 곳에서 목회를 시작하면서 주님께서 암 환자인 분들 (암 말기 환자)을 여러 명 보내주셨습니다. 그 분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성도님 들과 함께 뜨겁게 기도했지만
기적적인 치유와 회복을 허락해 주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 분 한 분의 주님의 귀한 영혼들을 만나게 하시며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얼마 남지 않은 그 분들의 생의 마지막 시간들을 무지개 교회에서 함께 예배하게 하셨습니다.
그 분들의 임종을 지켜보며 마지막까지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이
땅에서의 남은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주님께서는 그분들 가운데 함께 해주셨습니다. 때로는 병원에서
성도님의 시신을 집으로 모셔와 씻기고 닦으며 장례를 치루게도 하셨습니다.
이런 시간들을 통하여 저희 무지개 교회 성도님 들은 질병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천국을 향한 소망, 기다림으로 영생에 대한
소망이 있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와 함께 예배 모임의 어려움과 불편함 가운데 저희 교회에도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예배 모임이 어려운 그 시간을 통하여 처음 교회를 개척하여 섬길 때에 주셨던 잊혀졌던
비젼들이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셀 가정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것 입니다.
언제든 공적인 예배의 모임이 금지되고 어려워질 수 있는 환경과 상황 가운데에도 예배는 계속 되어 져야
하며 그래서 셀 그룹 가정 교회들이 세워져야 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이번 여름 저희 무지개 교회에서 두 가정이 주님 앞에 구별되어 셀 가정 교회로 세워졌습니다.
두 가정 모두 온 가족의 헌신의 다짐과 기도로 (수 24:14-15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주님 앞에 올려드리는 시간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이 두 가정을 통하여 전도와 예배 모임이 가능하도록 계속적으로 그들을 살피고 찾아가서 돕고 세워드릴
것입니다.
또한, 셀 그룹 가정교회의 가정 예배 요람, 말씀 묵상의
교재 (책)의 필요를 절실히 느끼며 고민 중에 있을 때에 주님께서 마침
매일 말씀의 묵상과 예배가 가능한 교재를 준비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이 귀한 자료가 몽골어로 번역 되어 책으로 만들어져서 몽골인
셀 그룹 가정 교회들을 위하여 귀하게 쓰이게 될 것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계속적인 기도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무지개 교회는 교회 이전의 문제를 놓고 일년 전부터 기도해 왔습니다.
지금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게르 교회가 세워진 땅이 땅 주인의 사정으로 팔리게 되어 부득이 이전하게
된 것입니다.
저희 게르 성전이 세워진 그 땅에서 교회가 세워지고 저희 성도님들이 힘을 모아 울타리를 다시세우고
땅을 고르고 화단을 만들어 나무도 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주님의 은혜 가운데 그 곳에서 모이고 함께 울고 웃으며 예배로 함께 한 곳이라는 마음의 애착이 많았습니다.
기도 가운데 그 마음 조차도 내려 놓게 하시며 이전할 곳을 기도하며 구할 때에 처음에는 저희 주일학교
교사가 살고 있는 곳으로 이전하려고 했습니다. 셀 그룹 가정들 과도 가까운 곳이고 저희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가정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서
마땅히 그 곳으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주님께서 새로운 곳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곳은 현재 무지개 교회 자리가 세워진 곳에서 20 분 정도 위쪽으로 걸어
올라가야 하는 곳으로써 그 산등성이 좀 더 위쪽에 위치한 곳입니다. 그 곳에서 그 동네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 그 곳을 보았을 때는 기존의 성도님들, 특히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새로운 곳으로 찾아 올라와야 한다는 걱정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는데, 기도 가운데 그 곳으로 다시 찾아가 마을을 내려다 보고 있을 때에 동네 골목마다 길거리에서
뛰어 놀고있는 많은 아이들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제 작은 그릇으로 계속적으로 환경과 장소만 찾던 저에게 영혼들을 보게 하시고 그들의 영혼의 갈급함과
필요를 보시는 주님의 마음이 잠시 겹쳐질 때에 너무나 부끄러운 마음이 들고, 감사의 기도가 터져 나오며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라! 그들로 내
집을 채우라!”
익숙하고 정들었던 곳을 떠나 주님께서 가라고 하시는 곳으로 순종하여 가려 합니다.
주님께서 떠나라 하시면 떠나고 머물라 하시면 머물겠습니다
이번 교회 이전을 바탕으로 처음 교회가 개척되어 두렵고 떨리던 마음으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은혜
가운데 복음 전도에 힘써서 마지막 때에 두 증인의 역할을 감당할 세대들을 부지런히 준비하여 주님께 올려드릴 사명으로 무지개 교회를 섬기려 합니다.
(잠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마지막으로 제가 그동안 몽골에서오랫동안 준비하던 것들이 있었는데요.
한국에서 목사 안수식(예수교 장로회-개혁총회.
10월 6일 안수식.)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부족한 저에게 말 할 수 없는 사랑과 감당 못할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계심에 오직 주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이번 달 안에 교회 이전 준비로 분주하고, MIU 에서의 강의도 있어서 일주일 간의 짧은 일정으로 분주히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을 그 자리에 모시고 한 분 한 분 만나 뵈며 인사 올리지는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함께
몽골의 영혼들을 품고, 또한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로 재정으로 섬겨 주시고 동역하여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주님 앞에 더욱이 거룩하고 정결하게 구별된 주님의 종, 신부가 되어 남은 삶도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의 달려 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 20:24) 아멘.
2022년 9월 13일. 몽골 김현정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