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으로 푹 물들기를 기도하며
크리스마스 시즌입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
하늘의 영광 다 버리시고 이 땅에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감사하는 시즌입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Joy to the world the Lord has come)”의 크리스마스 캐롤이 여기저기서
들리는데, 그런데 정말로 몇명이나 그 가사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 캐롤을 들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잘
모르고 이 시즌을 보내고 있겠지만, 우리 크리스천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예수님의 그 겸손과 희생과 사랑을 묵상하고 감사하며,
예수님으로 충만한, 참된 “크리스마스의 스피릿”으로 보내야 하겠습니다.
이번 주에 참 은혜스러운 시를 읽었는데 성도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염색 (by 나영자 시인)
그냥
주님으로 푹 물이 들면 좋겠습니다
물감이 천에 물을 들이듯
주님으로 제가
물이 들면 좋겠습니다
가르치는 것과
사는것 따로 있고
아는 것과 행하는 것
따로 있으며
깨달음과 실천이
따로가 아니라
주님의 삶이
내몸에 배어버려서
그냥 사는 것이
예수님을 닮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주님의 말씀
줄줄 외우지 못해도
조리있게 진리를
변증하지 못해도
그냥 사는 것이
말씀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주님으로
푹 물이 들어 버리면
참 좋겠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우리 필그림교회 성도님들이
예수님으로 푹 물이 들어 염색되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오중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