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신앙을 위하여

지난 한 주 동안 저희 교회는 온라인 여름성경학교(VBS)를 가졌습니다. 온라인으로 VBS를 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일까? 몇 명이나 등록할까? 초등부에 목회자들이 부임해 오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짧은 기간 안에 어느 정도 준비가 가능할까? 여러 가지 궁금한 점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 온라인 VBS가 기대 이상의 호응 속에서, 은혜 가운데 잘 끝났기에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고 또한 수고하신 전도사님들과 volunteer 학생들, 그리고 기도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과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부모님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저희 교회는 지난 금요일부터 오늘 주일 저녁까지 3일에 걸쳐서 EM 부흥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금요일부터 주일까지는 Youth 부흥회가 3일 동안 열릴 예정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가운데 무슨 부흥회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부흥회를 준비하는 과정과 집회를 통해 우리 자녀들이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고 은혜를 경험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우리 자녀들의 신앙을 위한 노력이며, 우리 교회가 계속 비전으로 삼고 최선을 다해 투자해야 할 과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우리 삶에 많은 변화들을 가져 왔는데, 그 중에 하나가 우리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하루 종일 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Fairfax County School District은 이제 9월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학년을 어떻게 할 것인가 부모들과 선생들에게 survey를 하며 오랫동안 신중하게 고민을 한 결과 결국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를 오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더 지나가야 예전과 같이 돌아갈까요? 지금 이 코로나 바이러스 펜데믹을 경험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그 경중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들 공감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며 이 기간을 신앙으로 잘 인내하며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부모들이 우리 자녀들의 신앙을 위해서도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어른들뿐만이 아니라 우리 자녀들에게도 힘든 시간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삶에,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았다고 고백하게 되도록 우리 부모들이 더욱 기도하고, 관심 갖고, 인내하며, 사랑하며, 자녀들을 올바르게 인도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의 건강한 신앙이 자녀들을 지켜주고,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하며,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요즘같이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상황에서, 부모의 언어와 행동은 자녀들에게 더욱더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선한 영향일 수도 있고 나쁜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의 신앙이 먼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게 서 있도록 스스로를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의 건강한 신앙가운데 건강하게 성장하는 자녀들이 되기 위해, 우리 신앙의 줄을 다시 한 번 힘써 당겨봅시다. 주님 앞에 나아가 예배드리는 마음에 간절함이 있도록, 기도할 때마다 갈급함이 느껴지도록, 하나님 말씀 듣고 읽고 묵상하고 실천하는 말씀의 삶을 살도록,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혜를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경험하며, 영적으로 더욱 성장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중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