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시대에 드리는 기도

코로나19 시대를 7개월째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삶을 볼 때, 이 힘들고 답답한 상황이 오래 지속되어 더욱 어려워진 면도 있지만, 또 동시에 우리의 심령이 무뎌지고 해이해진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코로나19 시대가 얼마다 더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계속 말씀생활과 기도생활에 집중하면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터졌을 때 드렸던 기도의 내용을 보면, 우리가 계속해서 동일한 내용을 가지고 기도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또한 업데이트 되어야 하는 내용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도님들께 두 개의 기도문을 샘플로 제시하기 원합니다.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필그림교회 성도님들이 계속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시면서 하나님만 의지하시며 은혜 가운데 하루하루 승리하며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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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로우신 하나님, 불안감이 안개처럼 스멀스멀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일상의 평온이 깨졌습니다.

‘서로 사랑하라’ 하셨지만 우리는 경계심을 품고 사람들을 대합니다. 낯선 이들은 물론이고 잘 아는 이들과의 친밀함 접촉조차 꺼립니다.

바람과 풍랑에 시달리는 제자들에게 ‘나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셨던 주님의 음성을 들려주십시오. 그리고 이 불안의 풍랑이 잔잔해지게 해주십시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만물의 영장임을 자랑했던 인간의 오만과 허염심을 돌아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살 수 없는 우리입니다.

해골 골짜기에 불어온 생령이 하늘 군대로 일으켜 세웠던 것처럼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이 질병의 공포를 몰아내 주시고 다시금 서로가 기쁨과 평화를 나누는 일상이 회복되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기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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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해 독생자까지 아낌없이 내어주신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코로나19라는 시련 중에도 우리를 돌보시고 지켜 주심에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 세상이 염려와 근심, 불안과 불평, 불만에 잠식되고 있는 이때, 주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오니 응답하여 주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해 실시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인격과 인격의 만남을 훼방하지 말게 하시고,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손만 씻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마음, 잘못된 가치관들도 함께 씻게 하시며,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것처럼, 우리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주시며,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과의 컨택을 기피하는 것처럼, 죄와 악을 멀리하게 하시고 악한 꾀를 따르지 말게 하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해 사람은 고통 받지만 자연이 회복되고 정화되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코로나19로 인해 속사람이 맑아지게 하시고 새롭게 하셔서 하나님의 은혜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응답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손학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