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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내 잔이 넘치나이다
  • 2023.03.04
  • 추천 0


내 잔이 넘치나이다


 

지난 수요말씀축제 때 저희는 시편 23편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시편 23편은 이미 거의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잘 아는 시인데, 이번에 말씀을 준비하고 증거 하면서 개인적으로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시편 23편의 한 구절 한 구절 말씀이 너무 좋았는데 특별히 5절의 내용이 금년 저희 교회 주제의 내용과 많이 비슷하기에, 이 칼럼을 통해 성도님들과 나눕니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23:5)
 
이 구절은 다윗이 원수의 목전에서 경험한 내용을 간증식으로 쓴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원수의 목전이라면 위기의 상황이어서 많이 두렵고 불안할 텐데, 5절의 분위기는 정 반대입니다. 여기서 상을 베푸신다는 말은 잔칫상을 마련해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주님은 원수 앞에서 우리에게 잔칫상을 차려주시면서 잔치를 펼쳐주시는 분이십니다.
 
탕자의 비유를 보면, 아버지께 받은 유산을 허랑방탕하며 다 써버린 아들이 굶어 죽게 되었을 때, 아버지의 품꾼이 되기만 해도 감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는데, 도리어 아버지는 아들을 반갑게 맞으며, 아들의 신분을 다 회복시켜 주었고, 살찐 송아지를 잡아 잔칫상을 차려주었습니다.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넘치는 은혜의 반응이었습니다.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신다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원수들 앞에서 기대 이상으로 환대해주시고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또 다윗은 하나님이 기름으로 머리에 바르셨다고 하는데, 여기서의 기름은 그 당시의 귀족들이 잔치에 참석할 때 머리에 바르는 고가품의 향수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 다윗에게 기름으로 머리에 바르셨다는 말은 다윗의 원수 앞에서 하나님이 다윗을 그토록 높이시고 부요하게 하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 다윗은 그의 삶에 기대 이상으로 놀랍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으로 인해,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저는 이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원수가 우리 앞에서 우리를 괴롭히려고 하고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아넣으려고 할지라도, 우리는 우리를 지키시고, 선하게 인도하시며, 결국 풍성한 잔칫상을 베풀어주시고, 원수의 목적에서도 우리를 높이시고 부요하게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우리의 잔이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필그림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삶의 잔이 주님의 은혜로 인해 넘치는 경험을 많이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또한 우리 교회도 차고 넘치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더욱 많이 경험되기를 기도합니다. (오중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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