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목회자 칼럼
[칼럼] 사랑을 탕진하시는 하나님 (2018년 9월 23일)

사랑을 탕진하시는 하나님

 

누가복음 15장에는 유명한 "탕자의 비유"가 나옵니다. 아마 신앙생활을 어느 정도 하신 성도님들이라면 이 비유의 내용을 이미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 비유를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받아서 흥청망청 다 탕진해버린 둘째 아들만을 초점을 두고 한 이야기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도 이 비유를 "탕자의 비유"라고 부르지 않으시고,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라는 말로 비유를 시작하셨습니다.

 

이 비유에는 둘째 아들 못지않게 첫째 아들에 대한 중요한 교훈이 담겨져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비유를 통해 첫째 아들에 대하여 말씀하시고자 했던 내용에는 우리 모든 크리스천들이 깨달아야 하는 아주 중요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 비유를 "탕자의 비유"라고 부르기 보다는 "잃어버린 두 아들의 비유"라고 부르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또한 이 비유에는 두 아들 못지않게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중요한 교훈도 담겨져 있습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로 받았던 모든 유산을 다 탕진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그의 죄를 따지거나 그에게 죄의 책임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어떤 대가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첫째 아들은 이런 아버지의 반응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이 비유 속의 아버지는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이 이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가르치시기 원하셨던 하나님은 계산하지 않으시고 아낌없이 다 내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인 우리에게 사랑을 탕진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와 사랑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소망이 되고, 삶을 변화시키는 통로가 됩니다.

 

저희는 이번 한 주 동안"사랑을 탕진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추계 특벽새벽기도회를 갖습니다. 매년 봄에는 고난 주간에 특별새벽기도회를 갖고, 여름을 마치고 가을로 들어가는 이 시기에 또 추계 특별새벽기도회를 갖는데, 저는 이번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필그림의 성도님들이 우리를 위해 사랑을 탕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더욱 깊이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혹시 우리 안에는 둘째 아들과 같은 모습뿐만이 아니라 첫째 아들과 같은 모습은 없는가 되돌아보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향하여 더욱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우리 하나님께서 이번에 우리 워싱턴필그림교회 성도님들에게 베푸실 은혜를 기대합니다. 이번 한 주, 말씀의 자리, 기도의 자리, 은혜의 자리, 회복의 자리, 하나님의 사랑이 넘치게 부어지는 자리로 필그림의 모든 성도님들을 초대합니다. 혹시 새벽에 비가 오더라도, '오늘 성령의 단비를 부어주시려는가 보다'라고 생각하시며 교회로 향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사랑을 탕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승주찬! (오중석 목사)


새글 0 / 346 

검색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106 [칼럼] 위대한 승리 (2018년 12월 16일) 2018.12.15
105 [칼럼] "천국 가지 전에 꼭 알아야 할 진리"를 마치며 (2018년 12월 9.. 2018.12.08
104 [칼럼] 2018년 마무리를 멋지게 (2018년 12월 2일) 2018.12.02
103 [칼럼] 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 (2018년 11월 25일) 2018.11.24
102 [칼럼] 모처럼 "새가족 환영회"를 다시 시작하며 (2018년 11월 11일) 2018.11.09
101 [칼럼] 놀라운 은헤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2018년 11월 4일) 2018.11.03
100 [칼럼] 함께 비 맞아 주시는 하나님 (2018년 10월 28일) 2018.10.27
99 [칼럼] 추계 부흥회를 기대하며 (2018년 10월 14일) 2018.10.13
98 [칼럼] 모든 것을 최선으로 볼 수 있는 믿음의 눈 (2018년 10월 7일) 2018.10.06
97 [칼럼] 추계 특별새벽기도회를 마치며 (2018년 9월 30일) 2018.09.29
96 [칼럼] 사랑을 탕진하시는 하나님 (2018년 9월 23일) 2018.09.22
95 [칼럼] 두려움을 극복하기를 (2018년 9월 16일) 2018.09.15
94 [칼럼] I Can Only Imagine (2018년 9월 9일) 2018.09.08
93 [칼럼] 목사님, 사모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2018년 9월 2일) 2018.09.01
92 [칼럼] 믿음을 굳게 하라, 흔들리지 말라, 끝까지 참으라!(2018년 8월 26일) 2018.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