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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할로윈 데이”를 “할렐루야 나이트”로
  • 20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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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데이할렐루야 나이트

 

할로윈의 역사는 2천년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할로윈은 우리나라의 동짓날과 같은 서양의 절기인데 죽음의 신에게 안녕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던 켈트족 전통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할로윈은 기원전 500년 전, 아일랜드에 거주하던 켈트족의 삼하인(Samhain)축제가 그 기원입니다. 켈트족은 1년의 주기를 겨울--여름-가을 순으로 바라봤습니다. 한 해의 첫 번째 계절인 겨울의 시작을 111, 그 전날인 1031일을 마지막 날로 정하고 삼하인 축제를 했다고 합니다. 삼하인은 죽음의 제왕인 샤먼을 섬기는 의식이었습니다. 우리 식으로 섣달그믐, 동짓날과 비슷합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 그해 가을의 수확에 감사하고, 축하하며, 풍요로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 모든 악령과 악마를 몰아내고, 새해 행운과 풍작을 기원하는 의식을 올린 게 바로 할로윈의 기원입니다. 유령, 괴물, 마녀 등으로 분장하는 것은 악령을 쫓아내려는 의식 중 하나입니다.
 
할로윈을 상징하는 호박등불 잭오랜턴의 유래는 이렇습니다. 술을 잘 마시는 잭이라는 사람이 마귀를 골탕 먹여 죽였는데, 그 마귀가 앙심을 품어 잭을 천국에도 지옥에도 가지 못하게 하고, 추운 아일랜드 날씨 속에서 방황하게 했다고 합니다. 추위에 지친 잭이 마귀에게 사정해 숯을 얻었고,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호박 속을 파고 그 속에 숯을 피워 등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할로윈을 상징하는 잭오랜턴이 되었습니다.
 
미국은 1031일 할로윈데이를 시작으로 112일까지 이어지는 망자의 날(Dia de los Muerto),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크리스마스까지 축제를 즐깁니다. 할로윈이 축제의 시작점인 셈입니다. 할로윈이 다가오는 9월부터 대형쇼핑몰이나 빵집, 카페, 놀이공원 등에서는 할로윈을 활용한 이벤트와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상점가에서는 해골, 기괴한 가면, 잭오랜턴 등을 판매하는데 그 매출이 엄청닙니다. 매년 13억 파운드(59kg)의 호박이 생산되는데 이중에서 상당수가 할로윈 잭오랜턴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할로윈이 지나고 버려지는 잭오랜턴 쓰레기 배출량이 매년 25400만 톤에 달할 정도입니다. ()
 
그러면 그리스도인은 할로윈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해야 할까요? 남의 나라 축제에 괜히 열광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다양한 놀이문화 중 하나로 보고 즐겨야 할까요? 답부터 제시하면 적어도 크리스천들이라면 할로윈을 단순한 놀이문화나 이벤트 정도로 인식하고 무작정 따라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우리는 먼저 할로윈의 유래를 잘 알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믿는 것과 우리가 믿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할로윈에 대한 흥미를 올바르게 잘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날을 파티하며 이탈하는 날로 여기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친구들을 초대하여 건강하고 즐겁게 교제하는 날로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죽은 자를 예찬하거나 죽음을 두려워하는 할로윈이 아니라 생명과 자유, 거룩한 기쁨과 자유를 누리는 절기로 바꾸어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가지는 날, 죽음에 대해 분명한 인식을 갖는 날로 삼는다면, 오히려 이날을 통해 자녀들에게 기독교 세계관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희 교회는 그동안 할로윈 데이할렐루야 나이트로 명명하고, 아이들이 무분별하게 세상 관습을 좇아 거리를 도는 대신 교회에 모여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사탕을 듬뿍 받아가는 어린이 축제일로 삼아왔습니다. 할렐루야 나이트는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2)는 말씀대로 진리의 분별이 어려워져 가는 오늘날 어린이들을 옳바르게 인도하는 기독교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내일 1031일 오후 530분부터 저녁 식사가 제공됩니다. 자녀들을 그리고 주변의 자녀들의 친구들도 초대하여 교회에서 의미 있고 뜻 깊은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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