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목회자 칼럼
[칼럼] 거인 골리앗 앞에 당당하게 선 나이어린 양치기 다윗

거인 골리앗 앞에 당당하게 선 나이어린 양치기 다윗

어제 토요 새벽기도회에서 ‘다윗과 골리앗’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는데, 많은 성도님들이 이미 다 아시는 스토리이지만, 특별히 저에게 도전이 되었던 설교의 한 부분을 이 목회자 칼럼을 통해 성도님들과 나누기 원합니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40일 동안, 거인 골리앗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고 있었고, 전의를 상실한 채, 싸울 용기도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들 두려워 떨고 있는 상황에서 사울왕은 골리앗을 죽이는 사람에게 재물을 많이 주고, 또 자기 딸도 주고, 모든 의무를 면체해 주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사울왕은 원래 이스라엘 백성들이 외부의 적으로부터 자기들을 지켜줄 인간 왕이 필요하다고 하나님께 간절히 원해서 세워진 왕이었는데, 그렇게 세워진 왕이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키지 못하고, 그도 역시 두려워하며 왕으로서 자신이 감당해야 할 의무를 백성들에게 넘기고 있는 겁니다.

바로 그러한 상황에서 나이 어린, 15-16살밖에 되지 않는 양치기 목동 다윗이 등장합니다. 모든 이스라엘 군사들이 두려워했던 거인 골리앗을 다윗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가? 다윗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 누구관대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삼상17:26)”

다윗은 지금 화를 내고 있는 것인데, 다윗이 이렇게 분노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세 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1) 다윗은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골리앗을 거대한 체구의 거인으로 본 것이 아니고, "할례 받지 않은 자"로 보았습니다. 즉 하나님과 언약을 맺지 않은 하나님과 무관한 사람으로 본 겁니다.

2) 다윗은 이스라엘이 섬기는 하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보았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군사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망각하고 있었는데, 다윗은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이심을 선포하고 있는 겁니다.

3) 다윗은 이스라엘 군대를 향한 모욕을 하나님을 향한 모욕으로 보았습니다. 성경은 다윗을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라고 알려주며,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어 세우셨음을 증거하는데, 여기서도 다윗은 하나님이 모욕당하는 것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다윗은 평상시 들판에서 양을 치면서, 항상 하나님께 찬양하며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고 있었고, 다윗에게는 그 하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매일 경험되고 있었기에, 그래서 하나님이 모욕당하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던 겁니다. 골리앗은 지난 40일 동안 모든 이스라엘 군사들을 두렵게 했고, 심지어 사울왕마저도 두려워서 속수무책으로 만들었었는데, 아주 나이 어린 다윗이, 아직 어려서 군대의 징집되지도 못하는 나이였고, 또 전에 한 번도 군사훈련을 받아 본적도 없었는데, 지금 당장 나가서 그 할례 받지 않은 골리앗과 싸워, 살아계신 하나님을 모욕한 거에 대해서 가만 놔두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졌던 겁니다.

어린 양치기 다윗이 거인 골리앗 앞에서도 이렇게 당당하고 담대했는데, 그 담대함의 근원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그가 평상시 사랑하며 친밀하게 동행했던 살아계신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겁니다. 항상 참된 담대함과 용기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옵니다. 그리고 그 담대함으로 그 어떤 거대한 골리앗도 물리칠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윗의 이 모습을 다시 한 번 깊이 묵상하며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 저에게도 하나님으로 인한 담대함이 있기를 소망합니다”라는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저는 필그림교회 성도님들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고 경외하시고 신뢰하시기를 바라고, 또한 믿음을 가지고 다윗과 같이 담대하게 골리앗을 향해 나아가고 결국 골리앗을 물리치는 삶을 사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승주찬!
(오중석 목사)



새글 0 / 345 

검색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270 [칼럼] 지난 7년 동안의 사역을 되돌아보고 더 밝은 미래를 소망하며 2022.09.03
269 [칼럼] 2년 반 만에 갖는 부흥회를 기도로 준비하며 2022.08.27
268 [칼럼] Back to school 특별 새벽기도회를 드리며… 2022.08.20
267 [칼럼] “하나님이 택하신 연약한 자 야곱” 설교 시리즈를 시작하며 2022.08.13
266 [칼럼] 요나서 강해를 마치며 2022.08.06
265 [칼럼] 8월 시가서 성경 읽기 – “믿음으로 하나님을 고백하며” 2022.07.30
264 [칼럼] 나아무우느으을보오오오 2022.07.23
263 [칼럼]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2022.07.16
262 [칼럼] 한여름 밤의 감사와 찬양 콘서트 2022.07.09
261 [칼럼]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펌) 2022.07.02
260 [칼럼] 49년 만에 ‘낙태 합법화 판례’ 뒤집었다(펌) 2022.06.25
259 [칼럼] 세상 소풍 끝내는 날 2022.06.18
258 [칼럼]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2022.06.11
257 [칼럼] 거인 골리앗 앞에 당당하게 선 나이어린 양치기 다윗 2022.06.04
256 [칼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저항을 바라보며 202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