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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 202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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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요즘 수요 말씀 축제에서는 작년 주일예배 때 48회까지 나누다가 잠시 중단하였던 마가복음 강해를 다시 계속해서 나누고 있습니다. 2주 전에 설교했던 말씀 중에 한 부분을 이 목회자 칼럼을 통해 모든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던 고난 주간의 화요일에는, 많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잡아서 죽이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면서,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려고 난해한 질문들을 많이 했던 날입니다. 그중에 바리새인과 헤롯당원들은 예수님께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니이까 불가하니이까?”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이 질문에 만약 예수님이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라고 대답을 하면 유대인들에게 욕을 먹고 산헤드린 공회에 붙잡혀 가게 되는 상황이었고, 만약 가이사에게 세금를 바치지 말라고 대답을 하면 로마제국의 반역자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의도와 계획을 정확하게 꿰뚫어보고 계셨는데, 그 질문에 뜻밖에 이렇게 답변을 하셨습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12:17)” 이 예수님의 지혜로운 답변을 듣고, 바리세인들과 헤롯당원들은 크게 놀라면서 예수님께 아무 일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 답변을 통해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가이사의 것이 따로 있고, 또 하나님의 것이 따로 있으니까, 따로따로 알아서 하라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사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이 뭐가 있습니까?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죠. 예수님의 이 말씀은, 세상의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 해야 한다는 의미였고, 또한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의 의무도 다해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들인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면서, 두 개의 시민권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먼저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자이면서도 또 이 세상의 시민권자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는 세상의 법도 잘 지켜야 하고, 또 하나님 나라의 법도 잘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사역의 현장은 교회만이 아니라 또한 가정과 직장, 이렇게 항상 세 곳입니다. 가정에서도 온전한 사역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부부간에 또한 부모와 자녀들간에 최선을 다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가정을 천국과 같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기도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직장에서도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예수님을 믿는 Christian worker로서 인정을 받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직장 동료들과 상사들에게도 저 사람은 진짜 성실한 사람이야. 정말 정직한 사람이야. 저 사람에게는 뭘 맡겨도 잘 해낼거야. 저 사람에게는 믿음이 간다. 저 사람은 예수님 믿는 크리스천이잖아~” 이런 인정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가끔씩 크리스천들이 직장에서 직장의 일을 해야 하는 시간에 교회의 일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러면 직장의 상사나 주인은 그런 크리스천들을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교회의 일을 해야 할 때가 있다면,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교회에서 뿐만이 아니라 가정과 직장에서도 부지런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사실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하나님의 법을 따라 이 세상을 제대로 살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도 훌륭한 시민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필그림교회 성도님들이 이 땅을 살아가시면서 세상의 법을 잘 지키실 뿐만이 아니라, 또한 하나님 나라의 법도 잘 지키시며,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크리스천으로 인정받고 존경받게 되기를 바라고, 그로 인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게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샬롬~  (오중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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