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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하나님이 택하신 연약한 자 야곱” 설교 시리즈를 시작하며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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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택하신 연약한 자 야곱설교 시리즈를 시작하며
 
저희는 지난 주일부터 새로운 설교 시리즈 하나님께서 택하신 연약한 자 야곱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야곱에 대한 말씀을 나누기 원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야곱은 참 흠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선택하신 후에 그를 그냥 놔두시지 않고 계속 빚으시고 훈련하시면서 결국 그를 축복의 통로의 삶으로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다른 성경의 인물들과는 달리, 신앙적인 면으로 볼 때 다윗이나 요셉이나 다니엘이나 바울같이 그렇게 존경스러운 모습이 거의 없습니다. 욕심도 많고, 집착도 많고, 사람들도 잘 속이고, 고집도 세서 잘 변하지도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어떤 방법으로든 쟁취하고, 또 그래서 실수도 참 많이 하는, 별로 본받고 싶지 않은 삶입니다. 야곱은 147세까지 살았는데, 그의 나이 130살에 애굽의 바로왕 앞에 섰을 때, 자기 스스로를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라고 소개할 정도로 정말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야곱은 쌍둥이 형 에서와 경쟁하며 성장했고, 속이고 쫓기는 기복이 심한 삶으로 상처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야곱은 자기가 장자가 아니기 때문에 아버지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형 에서가 사냥하고 돌아와 많이 배고파할 때, 죽 한 그릇으로 형에게 장자권을 팔라고 흥정할 만큼 장자권에 집착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그의 집착은 아버지를 속이면서까지 축복기도를 받아내었고, 라헬을 얻기 위해서는 7년 씩 두 번, 무려 14년이나 노동을 하였고 , 또 라헬이 낳은 요셉과 베냐민을 편애하였기에 자식들끼리의 갈등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또 다른 상처를 낳게 되는데, 야곱 안에 있었던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형 에서에게 상처를 입혔고, 또 아버지 이삭에게도 상처를 입혔고, 또한 레아와 다른 자녀들에게도 상처를 입혔습니다.
 
야곱에게는 이렇게 많은 흠이 있었고 또 그로 인해 그의 삶이 험악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야곱을 포기하지 않으셨고 계속 그를 훈련시키시며 연단하셨고 그를 빚어가셨습니다. 야곱이 좀 더 빨리 변화되었었다면 그는 그렇게까지 험악한 세월을 보내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야곱의 인생 노년의 영성은 어쩌면 그의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그의 아버지 이삭보다도 더 빛났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아브라함과 이삭의 말년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반면 야곱의 말년은 집중하며 다룹니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이 곧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을 알고 미리 자신의 두 아들을 데리고 아버지께로 왔습니다. 아버지께 큰 절을 드리고 나서, 요셉은 그의 두 아들을 축복해달라고 아버지의 오른손을 이끌어 장자 므낫세의 머리에, 그리고 왼손을 차자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어드렸습니다. 그런데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는 야곱은 손을 엇바꿉니다. 그래서 깜짝 놀란 요셉이 손을 다시 바꾸도록 말씀을 드렸는데, 그 때 야곱은 비록 눈은 볼 수 없었지만 그의 영성은 한 없이 밝았기에 이렇게 말을 합니다.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48:19)”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메시지였기에 이렇게 확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겁니다.
 
비록 몸은 많이 약해 있었지만 야곱의 영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밝았습니다. 기력이 쇠약한 상황에서도 침상에서 꼿꼿하게 일어나 두 손자를 축복했고, 또 자신의 시신을 이스라엘 땅 조상의 무덤에 장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야곱이 비옥하고 풍족한 고센 땅에 살고 있었어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가나안 땅을 항상 마음에 품고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여러가지로 흠이 많아 험악한 인생을 살았을지라도 결국 하나님의 손에 아름답게 빚어져서 마지막이 아름다웠던 야곱의 영성입니다. 저는 저 자신을 포함하여 필그림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노년의 야곱의 빛나는 영성을 본받으면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하나님 품에 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샬롬~ (오중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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