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에 할 수 있는 경건훈련
오늘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모든 교회들과 성도들은 우리를 구원하시기에 예수님이 경험하신 고난에 동참하기 위해 경건의 시간을 갖습니다. 인터넷에서 고난 주간에 대해 검색하며 여러 글들을 읽다가 고난주간에 할 수 있는 경건훈련에 관한 내용의 글을 접하게 되었는데, 성도님들과 이 내용을 나누기 원합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입성 이후 십자가를 지시기 전까지의 행적들을 돌아보며 성도님들에게 그날 그날 할 수 있는 경건훈련을 제안해 봅니다. 필그림의 성도님들이 예수님의 고난주간을 묵상하시며, 그 주님의 고난에 함께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월요일은 ‘성전청결의 날’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주님은 가장 먼저 성전을 방문하셔서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할 성전이 강도의 굴혈로 변질된 모습을 보시면서 심히 분노하시며 유대종교 지도자들을 책망하셨습니다. 이를 묵상하며 월요일은 각자의 기도 장소에서 30분 이상 기도(Prayer)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화요일은 ‘변론의 날’이었습니다. 이 날은 성전에서 예수님이 가장 많은 가르침을 주신 날입니다. 바리새인들과 여러 유대종교 지도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으셨으며 그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이를 묵상하며 마태복음 21장에서 28장까지 정독(Scripture)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요일은 ‘침묵의 날’입니다. 복음서에는 이 날에 예수님이 행하신 이들에 대한 기록이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주님은 예루살렘에서 잠시 나와 베다니에 가셔서 조용히 계셨던 것 같습니다. 이 날을 묵상하면서 우리는 미디어 금식(Media Fasting)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미디어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 유익한 점도 있지만 종종 주님을 가까이 함에 있어서 큰 장애물이 되기도 함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목요일은 ‘세족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만찬 때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라는 새 계명을 주신 날입니다. 이 날을 묵상하면서 지금까지 용서하지 못했던 대상을 용서하는 날(Forgiving Day)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예수님의 십자가는 용서의 십자가였습니다.
금요일은 ‘수난의 날’입니다. 새벽부터 시작된 불법재판을 시작으로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실 때까지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에 오르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숨을 거두셨습니다. 이 날을 묵상하면서 온 교회와 성도는 적어도 오후 3시까지늘 금식(Fasting)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각자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셔서 결정하시되, 최소 한 끼의 금식은 꼭 하시면서, 우리를 위해 살을 찢으시고 피를 흘리신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기를 원합니다.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저희 교회는 이번 한 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갖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직 완전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건강상에 문제가 없으신 성도님들은 이번 한 주 교회 예배당에 나오셔서 이 특별 새벽기도회에 참석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예수님이 걸어가신 그 고난의 길을 함께 걸어가며 기도하시는 성도님들에게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부어주시리라 믿습니다. 그 어느 해 보다 주님의 고난에 감사하며 함께 동참하는 복된 한 주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오중석 목사)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사야53:5-6)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4월 11일(월)~15일(금) 새벽 5시 30분
금요수난예배 및 주의 만찬
4월 15일(금) 저녁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