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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참 성도는 가룟유다가 될 수 없습니다! (2022년 1월 23일)
참 성도는 가룟유다가 될 수 없습니다!

저희는 요즘 새벽기도회 때 요한복음 말씀을 묵상하고 있는데, 어제 토요 블레싱 기도회에서 나눈 요한복음 6장 60-71절 말씀 중에 일부를 이 칼럼을 통해 성도님들과 나누기 원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 가룟유다는 예수님을 은 30세겔에 팔았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모른다고 부인을 했습니다. 둘 다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지었지만, 가룟유다는 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베드로는 회개하고 예수님께 다시 사명을 받아 초대교회의 리더로 귀하게 쓰임받게 되었습니다. 둘 다 연약하고 실수 많은 자들이었지만,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요? 베드로와 가룟유다는 근본부터 달랐습니다. 가룟유다는 예수님의 제자로 발탁되었지만 처음부터 예수님을 믿었던 자가 아니었고, 처음부터 영생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6일 전에,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가 너무 감사해서 예수님의 발에, 지금으로 친다면 약 $40,000 되는 비싼 향유를 깨뜨려 부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가룟유다는 진노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이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않았냐고 야단을 쳤습니다. 아주 경건하고, 또 가난한 자들을 많이 생각하는 것같이 들립니다. 그러나 이 때 성경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감이러라 (요12:6)”

가룟유다는 처음부터 돈에만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예수님과는 상관이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6장 70절에서는 예수님이 그를 마귀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게 바로 베드로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만찬에서,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고 말씀하실 때, 제자들은 각각 근심하여 “주여 내니이까?”라고 물었습니다. 베드로도 또 가룟유다도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질문한 이유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베드로는 넘어질까봐 두려워서 물었던 것이고, 가룟유다는 들킬까봐 두려워서 물었던 겁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물었던 것이고, 가룟유다는 예수님이 모르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물었던 겁니다. 베드로는 자기의 연약함이 안타까워서 물었던 것이고, 가룟유다는 자신의 악함을 감추기 위해 물었던 겁니다.

우리는 종종 ‘내가 가룟유다가 되면 어떡하나?’하고 걱정을 하지만, 우리가 예수님을 삶의 구세주로 영접하고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우리는 가룟유다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위해 멋지게 살지 못함이 늘 죄송하고, 오히려 주님의 영광에 누를 끼칠까봐 불안해하지만, 그럼에도 예수님을 붙들고 주님의 뜻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우리는 베드로와 같은 존재입니다. 비록 종종 이 세상의 것들 때문에 일희일비하며 살고 있지만, 그래도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인내하려고 하고 잘 극복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주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하고 있다면, 우리는 베드로입니다. 매일 내 십자가를 지고, 내 자신을 부인하고, 예수님을 따르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서 안타까워하고 속상해한다면, 우리는 근본적으로 가룟유다가 아니라 베드로입니다.

많이 실수하고, 연약해서 여러 번 넘어지고, 예수님까지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지만, 그럼에도 주님 안에서 다시 일어나, 결국 초대교회의 중요한 리더의 역할을 감당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귀하게 쓰임 받았던 베드로와 같은 존재가 바로 우리입니다. 예수님을 이미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가룟유다가 될 수 없습니다. 그게 요한복음에서 사도요한이 거듭 알리고 싶었던 내용입니다.

저는 필그림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이미 예수님을 삶의 구세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셨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넘어지고, 실패하고,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괴로워할지라도, 예수님을 영접했을 때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신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그 은혜 안에서 차츰차츰 변화되어, 나중에는 베드로와 같이 결국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게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샬롬~ (오중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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